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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관리 Tip

내 캠핑카가 흔들린다, 무게배분과 주행에 대해

캠핑카를 타고 다니시는 분들께서 반드시 지키셔야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주행속도겠죠?

 

어느 차량이던 안전운전, 방어운전, 과속금지는 당연한 소리겠습니다만

캠핑카의 경우는 조금 극단적으로 말해 탱크로리나 살수차량처럼 주행에 민감한 차량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는 특히 트레일러, 모터홈같이 바람에 영향이나 노면상태에 더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차량에 대한 글입니다.

 


 

해외 RV사고영상을 보면 차량이 처음에는 살짝 휘청거리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그 흔들림이 커져 결국 큰 사고로 이어지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피쉬테일이라 불리는 현상인데

첫번째로 노면상태, 주행환경 등에 따라 약간의 흔들림이 발생하고

두번째로 이 흔들림을 차량 무게배분이나 주행방식에 따라 회복하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피쉬테일이 일어나는 상황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기본적으로는 노면상태, 주행환경 및 차량상태가 대표적입니다.

 

우선 이런 피쉬테일들은 현재 고속으로 주행 중이라는 전재를 깔고 시작합니다.

 

이 때, 노면에 요철이나 크랙으로 인한 흔들림 

강풍이나 수막현상, 슬립으로 인한 흔들림

타이어 공기압이나 무게배분, 급격한 방향전환 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으며

터널을 고속으로 빠져나올 때, 큰 차량 근처에서 주행 할 때 발생하는 공기압으로 인해서도 흔들림이 발생합니다.

 

 

 

 

 

 

 

왜 회복을 하지 못하는가?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대표적으로는 안정화하는 주행방식, 무게배분 등 이유가 있습니다.

 

차량상담을 하다보면 가끔 듣는 질문 중 하나가

" 이렇게 제작하면 한쪽으로 너무 쏠리지 않느냐 ", " 무엇을 어떻게 배분해야 덜 하냐 " 하는 것 입니다.

 

제가 대략적으로 말씀드리기로는 좌우로 따졌을 때는 고르게 무게가 배분되는 것이 좋고

앞뒤로 따졌을 때는 앞으로 무게가 가는 것이 좋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예를 들어 막대기를 한쪽을 잡아 손으로 든다고 했을 때, 나에게서 가장 먼 막대기 끝에 10kg 흙포대를 묶어 드는 힘과

나와 가까운 곳에 흙포대를 묶어 들어 올리는 힘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이걸 손을 차량으로 흙포대는 무게배분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 한, 굳이 무게배분 때문이 아니더라도 고속주행 시 요철이나 급격한 방향전환으로도 흔들림은 발생하는데

이 흔들림이 발생했을 때, 당황하며 브레이크를 밟거나 잘못된 방향전환으로 흔들림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쉬테일 발생 후 대처법과 대비

 

전문가의 말로는 피쉬테일이 발생하면 브레이크를 밟아 급격하게 속도를 늦추것은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오히려 가속하여 후미에 접지력을 높이고 조금씩 흔들림의 반대방향으로 핸들을 돌려 흔들림을 최소화 하는 것이라

합니다.

 

하지만 막상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당황스러움에 대처하기가 쉽지않습니다.

 

가장 좋은건 미리 대비하고 조심하여 이 현상을 막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일체형캠퍼, 트레일러 등 캠핑카의 경우 80km 이상으로는 주행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무게배분을 최대한 앞으로 주어 흔들림에 회복하기 좋게 해주고 정기적으로

타이어 상태를 체크하는게 가장 좋겠죠.

 

사실 이런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제 경험상 이런 사고는 처음 차량을 구매하신 분들께는 잘 안나타납니다.

1~2년 차나 그 이상, 캠핑카에 익숙해지신 분들에게 오히려 자주 보이죠.

 

캠핑카가 몸에 익고 경험이 있다곤 하나, 이런 사고가 발생할 땐 항상 생소하기 마련입니다.

부디 안전운전, 방어운전, 차량점검 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