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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관리 Tip

캠핑카 청/오수통, 왜 자꾸 물이 안들어갈까?

자작하시는 분들이나 용량이 작아 물통을 교환하신 분들께 이런 일이 자주 벌어집니다.

물통을 달았는데 물을 보충하거나, 오수가 통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쿨럭쿨럭 거리며 

자꾸 밖으로 뱉어내는 것이죠.

 

이는 두가지 원인을 보는데

 

1. 청/오수통과 배수구, 물주입구의 높이가 부적절하거나

2. 공기구멍이 없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2번 때문에 그런 경우가 많죠.

 


 

1번, 청/오수통과 배수구, 물주입구가 안 맞는 경우는 

주입하는 높이가 물통에 들어가는 높이보다 낮거나, 배수구 같은 경우 배수라인의 구배가 애매하거나 역으로 형성되는

것이 주 원인입니다.

 

한마디로 장착할 때 부터 잘 못 되었다는 것이죠.

 

물 역류도 문제지만, 용량을 100%에 가깝에 활용하지 못하는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100L 용량의 높이 400mm 정도 되는 물통을 설치했을 때

물주입구를 높이 350mm에 타공하게 되면 50mm 손해가 아니라 제품에 따라 100~150mm 까지도 손해를 봅니다.

물주입구 모양이 하부에 비스듬히 장착되는 제품들도 많고, 호스 지름만큼은 물이 새버리기 때문이죠.

가장 좋은 방법은 물통 높이보다 5~100mm 가량 더 높게 장착하는 게 좋습니다.

 

욕실의 경우 구배 문제도 있겠지만 보통 이 배수라인이 길어서 그렇습니다.

캠핑카의 특성상, 오수통은 욕실바로 아래 위치하기 마련인데 부득이하게 길이가 멀어질 경우

라인이 길어지면서 이러한 현상이 자주 일어납니다.

 

욕실은 아래 링크에서 더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 카운티 캠핑카, 왜 항상 욕실은 저기 있을까? - https://dgsc.tistory.com/11 >

 

 

2번, 공기구멍이 없는 경우는 생각보다 자주 발견되는 사례입니다.

특히 자작하시는 분들에게서 많이 발견 되죠.

 

기본적으로 물통에는 3가지 구멍이 타공되어야 합니다.

청/오수 주입구, 토출구(버리기용), 환기구, 여기서 청수통이라면 펌프로 가는 구멍 정도가 추가되죠.

 

이 구멍 중, 환기구가 없으면 물이 들어올 때 내부에 공기가 계속 갇혀있게 됩니다.

유일하게 공기가 돌아다닐 수 있는 곳이 물 주입구 인데 물을 보충하다보면 이 공간도 사실 협소하거나 막히죠.

그렇기에 내부에 물이 들어오는 만큼 공기를 빼주는 역할을 환기구가 해줍니다.

 

물주입구를 구매하시면 주입구 근처에 조그만한 구멍이 나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이 구멍이 물통내부 공기순환을 연결하는 부분입니다.

 

그럼 주입구가 없는 오수통은 어떨까요? 

보통 위에서 50mm 정도 차량 외부로 물이 새어 나가게끔 타공을 해주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일정수위에 도달했을 때, 차량 내부가 아니라 외부로 빠지면서 공기순환도 가능하니까요.

 

 


 

사실 캠핑카 뿐 아니라 모든 물통이 이러한 기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작하시는 분들께서 제작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 수 없다보니

중요한 정보는 보통 다 알고 계시고 오히려 이런 자잘한 팁들이 더 모르는 경우가 많으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