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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에 대한 견해

캠핑카 상부장과 사이드장, 그 효율성은?

캠핑카를 구성하느 가구들 중 

개인적으로 계륵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바로 상부장과 사이드장입니다.

 

늘 상 부족한 수납공간을 마련해주는 역할을 하면서도

자꾸 머리를 부딪치고, 잠 잘 공간을 부족하게 만들어주는게

이 상부장과 사이드장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글에서 이 상부장과 사이드장이 어떠한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고

만약 제작을 하게된다면 어떤식으로 만드는게 좋을지 제 견해를 적어보겠습니다.

 


상부장을 달 수 있는 차량과 효율성이 높은 차량

 

상부장을 달 수 있는 차량들은 보통 사람이 설 수 있는 차량들입니다.

 

사람이 서지 못하는 차량들은 침상공간이 딱 눕고, 앉고의 높이만 나온다는 소리인데

여기 상부장까지 툭 튀어나와버리면 효율성이 너무 떨어지기에 차라리 침상을 높이거나 사이드장으로 대체하게

됩니다.

 

이 상부장은 사람 머리 높이에 제작되다보니 필연적으로 차량 외판모양에 따라

그 효율성이 움직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일체형캠퍼나 워크스루밴과 트럭캠퍼같은 차량은 외부에서 봤을때도 어느정고 각이 져 있어

상부장의 단면모양이 90도에 가깝게 각이 져 있습니다.

 

이 말은 상부모서리에 모양에 대비하여 제작난이도도 훨씬 수월하고 잉여공간이 별로 남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카운티, 에어로카운 같은 차량은 상부장의 효율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상부장이 장착되는 곳에 에어컨 라인이 지나다니기도 하고 굴곡이 심해 상부장 단면이 극단적인 마름모 꼴인 경우가

많죠.

 

상부장을 보면 툭 튀어나와 불편해도 어느정도 수납은 가능하겠거니 하지만, 막상 열어보면

소품 몇 개, 옷가지 몇 벌 넣으면 가득 찹니다.

 

그렇다고 더 키우자니 머리부딪치기도 쉽고 키운만큼 만족도도 현저히 떨어지다보니 말 그대로 계륵이 됩니다.

 

 

 

 상부장의 장단점

 

상부장은 앞서 말씀드린 공간을 차지하는 만큼의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기 쉽습니다.

또 포기한 공간만큼 불편함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구요.

 

설계상, 장치가 상부장에 꼭 들어가야한다거나

아니면 개인특성상 가지고 다닐 짐이 많아 부득이하게 설치해야하는 경우 혹은,

상부장의 공간효율을 그대로 쓸 수있는 모양의 차량이 아니라면 굳이 추천드리고 싶지않은 가구입니다.

 

 

 

 

사이드장을 장착하는 차량

 

사이드 장은 보통 스타렉스나, 카니발같은 SUV 차박차량에 많이 설치 됩니다.

이런 차박차량들은 침상수납공간을 제외하고 간편하게 꺼낼 만한 공간이 기존 차량에 순정으로 달려있는

컵홀더, 수납정도 밖에 없기에 이 죽은 공간부분을 적극활용하여 수납 뿐아니라 컨트롤패널, 전기장치 등

다양한 시공을 통해 편의성을 높입니다.

 

이 사이장은 모든 차량에 다 제작가능하고 장착도 활발하게 이뤄지지만

제 추천으로는 차량내부 벽면의 굴곡이 심한 차량, 특히 팔걸이라 불릴 수 있는 컵홀더가

차량중앙으로 많이 돌출 된 차량들을 추천드립니다.

 

 

사이드장의 장단점

 

사이드장은 수납공간이 부족한 차량에게는 단비같은 존재죠.

차량 내부손상을 최소화하고 가구에 다양한 설비를 시공할 수 있으며 간편하게 꺼내야하는 소품들돋

지저분하지 않게 수납해주니까요.

 

욕심부리지 않는 선에서는 오히려 죽은 공간을 활용해줍니다.

위에 언급했던 벽면굴곡이 심한 차량의 경우 사람이 침상에 누웠다고 봤을 때는 사실 넓어보이지만

제일 최초로 사람에게 닿아 공간을 제약하는 팔걸이, 컵홀더가 사실 실질적인 침상의 한계입니다.

 

그렇다고 팔걸이 위 움푹패인 공간을 쓰자니 덮개같은 물건을 고정할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죠.

이 공간은 시각적으로 보이는 공간감을 제외하면 사실 죽은 공간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사이드장의 단점은 과도한 사이즈나, 벽면에 굴곡이 거의 없는차량에서 발생합니다.

이 사이드장은 차박에 대부분 장착이 되는 만큼 침상사이즈가 작아집니다.

 

보통 슈퍼싱글이나 퀸 정도 사이즈가 나오는데, 조금 큰 침상에 주무시는 분들이나 2인 이상 사용하시는 분들은

좁다는 느낌을 바로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사이드장이 5~10cm정도만 튀어나와도 굉장히 꽉 막힌 느낌을 주며 그 정도 사이즈가 커진다고하여

수납활용도가 비약적으로 상승하는 것도 아닙니다.

 

또, 차량벽면굴곡이 적은 차량들은 죽은 공간이 별로 없기에 말 그대로 활용가능한 공간을 잘라 쓰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위와 마찬가지로 답답한 공간과 계륵같은 수납공간을 가지게 됩니다.

 

제 추천으로는 차량벽면에 굴곡이 심한 차량을 개조하시거나, 차박을 혼자서만 하기에

굳이 큰 취침공간이 필요 없으신 분들께 추천드리며, 만약 상부장을 하게 된다면 돌출되는 모양보단

최대한 벽면에 타이트하게 붙는 쪽을 더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