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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에 대한 견해

캠핑카 DC에어컨, 자주 묻는 질문

이제 슬슬 더운 계절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지금도 낮에는 좀 덥다 싶을때가 간간히 있죠.

 

그럴 때 절실한게 에어컨인데, 캠핑카는 예전에 대부분 AC에어컨이나 이동식에어컨이 주류를

이뤘습니다.

 

장단점은 늘 있죠, AC는 기능은 확실한데 실외기도 크고 전력소모도 장난아니었습니다.

AC를 사용해야하니 인버터에 대한 전기소모 + 에어컨 가동까지 하다보니 덩치 좀 되는

카라반이나 버스형, 승합형 캠핑카 아니면 사실 설치도 어렵고 하더라도 배터리와 인버터가 받쳐줘야

그래도 하루이틀 사용할만했죠.

 

이동식에어컨은 DC사용이 가능하지만 기능이 참 애매했습니다.

본체에서 실외기기능까지 다 해줘야하다보니 제품을 밖에 빼고 냉풍만 차나 텐트안으로 넣어줘야하는데

마감도 생각보다 어설프고, 설치한다 치더라도 돈쓰고 고생한만큼 성능이 만족스럽진 않죠.

 

그래서 나온게 DC에어컨에 별도의 컴프레셔와 냉각팬을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광고글이 아니다보니 제품링크나 영상을 올리긴 그래서 이미지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또, 유튜브나 관련 정보글은 많으니 좀 더 궁금해 하실만한, 설치와 사용경험으로 나오는 이야기를

적어보겠습니다.

 

 

 

1. 설치가 불가능한 차량이 있나?

 

설치가 불가능한 차량은 대부분 하부에 공간이 없는 차량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DC에어컨의 경우, 본체와 컴프레셔, 냉각팬이 따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본체는 실내에 컴프레셔와 냉각팬은 외부에 설치되는 편입니다.

 

컴프레셔까지도 실내에 설치는 가능하나 냉각팬은 공기가 원활히 흐르는 곳에 설치해야하고

소음도 꽤 되며 바람이 꽤 강하게 나오다보니 외부에 설치할 수 밖에 없는데

대략 400*400mm 정도 공간은 확보되어야합니다. 여유가 되면 더 좋구요.

 

그러다보니 하부함이나 청수/오수통 등 제품들이 이미 배치되어있다면 조금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 인버터에어컨인지?

 

보통 AC에어컨 중 인버터제품이라고 효율이 더 좋다 나오는데

이는 BLDC모터로 더 효율적인 제어를 할 수 있기 때문인데, 이 모터가 직류(DC)입니다.

그러니 인버터가 내장되어 220v(AC)를 DC로 변환하는 것이죠.

 

그런데 DC에어컨은 인버터가 필요없습니다.

내부에 BLDC모터가 장착되어있지만 이미 DC로 가동하는데 굳이 DC로 바꿔줄 필요가 없죠?

 

결론적으로 인버터에어컨은 아니지만 기능은 같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3. 공간만 확보된다면 아무곳이나 달아도 되는지?

 

대부분 그렇긴하지만 하나 알아두셔야할게 제품간 라인길이가 5m를 넘으면 효율이 떨어집니다.

제품소개에서도 5m 이상 설치는 안좋다라고 말하구요, 기존 오는 라인들도 길게 오지는 않습니다.

 

이건 설치공간만 나온다면 크게 걱정은 안되는게 버스나 카라반처럼 긴 차량에 

정반대에서 길게 설치하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보통 본체와 컴프레셔, 냉각팬이 높이만 다를 뿐 가까운 반경안에 설치가 되는게 대부분이죠.

 

하지만 예외는 늘 상 있죠, 만약 에어컨 설치위치를 길게 잡으셨다면 

수정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4. 냉매가스는 뭘 쓰나?

 

냉매가스는 같이 오는 캔으로 된 제품도 가능하지만 

저희 업체의 경우는 자동차용 냉매 R134a 500g 사용합니다.

 

라인내부에 공기도 빼줘야하고 압 체크도 해야하니

그냥 자동냉매 충전장치로 넣습니다.

 

 

 

5. 전기 소모는 얼마나 되고, 유지시간은?

 

전기소모는 풀 가동시 800w, 에코모드나 일반주행(설정온도에 도달하고 유지가동) 시에는 400w 가량 소모 됩니다.

보통 DC에어컨 설치하는 차량은 스타렉스나 워크스루밴같은 차량들인데

크기가 작다보니 10분정도 풀가동시키고 온도가 떨어지면 에코모드로 주행합니다.

 

그 쯤 되면 춥습니다.

 

시간 계산 공식은 

 

V(12v) * Ah(베터리용량) ÷ W(에어컨 W) * 0.7(손실) = T(사용시간)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내가 12v 300Ah 배터리를 사용하고 에코모드 주행을 한다면

 

12 * 300 ÷ 400 * 0.7 = 6.3, 대략 6시간 20분 정도 사용가능합니다.

물론 초기에 온도설정을 위해 풀가동 10분 가량 생각한다면 5시간 4~50분 정도 사용가능하겠죠.

 

 

 

6. 시원은 한지?

 

체감상 일반적인 DC이동식에어컨 같은 경우는 바로 앞만 시원합니다.

그 범위도 적구요.

 

하지만 이 매립형 DC에어컨은 시원

SUV나 승합차량에 사용하기에는 내부온도를 시원하게 잡아주는건 확실하구요.

다만 대형버스처럼 실내공간이 크면 부족할 수는 있습니다.

이건 기존 AC에어컨도 좀 더 가동해야 시원해지다보니 이런 공간적으로 인한 기능저하는 동일합니다.

 

 

 

 

7. 금액이 비싸지 않은지?

 

비싸다고 하면 비쌉니다.

 

현재 870,000만원 정도에 제품이 형성되어있고 설치공임까지 합하면 100만원 넘어갑니다.

하지만 어중간한 제품 2~30만원에 구입해서 계속 갈아타거나 AC에어컨 설치가 불가한 상황이라면

가장 합리적으로 냉방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장점들도 있지만 단점도 물론 존재합니다.

 

 

1. 컴프레셔에 전기가 흐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해소하려는 문제이지만

컴프레셔에 계속 전기가 흐릅니다.

 

이는 우천이나 다습한 환경에서 쇼트나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에

현재는 별도의 차단기로 전력을 차단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곳이나 손이 닿기 편한곳에 차단기를 설치해줘야 합니다.

 

 

 

2. 고정부, 라인 고정부 플라스틱이 약함

 

보통 국내의 엠디홍이나 천성레포츠 제품을 사용합니다.

이 제품들 본체에서 냉매라인과 전선, 물배수구가 나오는 곳의 고정부가 플라스틱 부분인데

약한감이 있습니다.

 

개인이 직접 설치하다가 라인을 설치하고 휘는 과정이나 고정하는 과정에서 깨먹는 경우가 잦습니다.

물론 이 부분들이 깨진다고 당장 무슨 문제가 발생하진 않지만 추후에 어찌 될지는 모르죠.

 

설치 시, 신경만 잘 쓴다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