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무시동히터를 장착합니다.
그 많은 차량 중에는 꼭 캠핑카만 있는게 아니죠?
연비를 위하여 전기차량에 장착하기도 하고 장시간 운전때문에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
차량의 시동을 걸어 히터를 틀기보다 무시동히터를 사용하여 정차 후 쓰기 위한 트럭이나 잦은 출장차량들도
많이 사용합니다.
이렇듯 무시동히터는 캠핑카 외, 다양한 차량에서도 사용하게 되는데
간혹 이런 질문이 있습니다.
" 주행 중에 사용해도 되나요? "
특히 기존 히터시스템이 거의 없어지면서 난방공간이 커지는 카운티같은 차량에서 자주 듣는 질문이죠.
전기차량도 당연히 듣구요.
우선 저는 " 안쓰는게 좋다 " 라고 말씀드립니다.
흡입필터의 부담
무시동히터에 고장을 일으키는 원인은 대표적으로 연료, 공기, 조작미숙이 있겠습니다.
이 중 공기는 고장뿐 아니라 당장의 성능과도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무시동히터는 간단하게 본체 내부의 코일을 전기로 가열하고 이를 기름으로 유지하며
이 유지 된 열을 뒤에 팬으로 불어 일정 온도로 식혀줌과 동시에 내부로 열풍을 쏘는 개념을 장치입니다.
그렇기에 일정 이상 온도가 올라가면 안되기에 히터주면 일정 공간으로 공기흡입이 원활해야만
제 성능을 내고 관련고장을 최소화 할 수 있죠.
여기서 공기흡입은 본체에서만 하는게 아니라 본체 하부의 흡기관에서 메인으로 이뤄집니다.
그렇기에 공간이 좁은 차량내부보다 외부로 빼서 작업하게 되는데, 이물질이나 매연, 먼지가 들어오면 안되기에
당연히 이 흡입구에는 필터가 장착됩니다.
이 필터는 작고, 그렇게 고기능의 필터가 아닙니다.
무시동히터를 보호하는데는 충분하나 주행 시에 더 발생하는 먼지나 매연까지 장기간 커버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죠.
만약 필터가 대형트럭처럼 주행 중에도 비교적 깨끗한 공기만 흡입할 수 있는 장소에 장착 되는게 아니라면
주행 중에는 무시동히터 사용을 자제하는게 좋습니다.
작업 시 차량연료관에서 연료를 뽑아 사용할 때
무시동히터는 경유차량이라면 차량연료탱크에서 연료를 뽑아 히터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휘발류도 가능하지만, 비용적부담이 워낙 차이가 커서 대부분 경유차만 하신다고 생각하는게 편하겠습니다.
이 때, 연료탱크에 삽관하는게 아니라 만약 기존 연료라인에서 'T'커넥터를 이용하여 연료를 뺀 다면 영향이 있습니다.
당장에 차가 멈추고 고장이 발생하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좋은 영향을 준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차량이라는건 굉장히 섬세합니다.
경험가 지식이 높은 엔지니어들과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개발한 차량인 만큼
엔진에 어느정도 기름을 뿜고, 일정량 이상 압이 유지되야 하는지 이미 공식이 나오고 지켜야 하겠죠.
하지만 이 사이에 기존 차량설계와 다르게 의도치않은 무시동히터 연료가 추가된다면
분명 차량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럼 전기차에는 설치 후 사용해도 될까?
최근 몇 년 사이에 전기택시가 많아지면서 연비를 위해 택시에 무시동히터 많이 장착하시죠.
저희 업체에도 자주 제작의뢰가 들어오곤 하는데 저희 업체에서는 작업하지 않습니다.
저희뿐 아니라 꽤 많은 캠핑카업체가 전기차 무시동히터 작업을 하지 않을겁니다.
개인적으로 전기차에 무시동히터를 다는 것.
이건 정비업체 뿐 아니라 캠핑카 업체도 가능은 합니다.
하지만 전기차에 대한 전문지식도 정비소보다는 떨어지고 그에 따라오는 위험부담도 크기 때문입니다.
히터를 설치함에 있어서 가장 문제되는게 이 일산화탄소에 대한 위험성, 열 문제, 전기문제 입니다.
보통 전기차량 본네트의 트렁크에 히터를 설치하는데 설치공간도 좁고 발열에 위험할 수 있는 장치가 많죠.
그렇다보니 처음 설치할 때 부터 안전하고 확실히 설치해야 큰 사고로 번지지 않습니다.
특히 앞쪽 본네트를 건드리는 건 차량쪽에 전문성이 더 짙은 전기차량업체에서 하는게 맞다고 보구요.
또한 이렇게 설치한다해도 사용 시 차량에 창문을 살짝 열어 환기공간을 만들어 줘야하는데
대부분 시끄럽다던지 온기빠진다는 이유로 환기를 안하시고 다니시더라구요.
이는 무색, 무미, 무취의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기문제입니다.
모든 차량은 나올때부터 캠핑카가 아닌 이상, 캠핑카로 만든다는 전제하게 제작 된 차량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차량 순정상태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데 여기에 전력소모가 적다고는 하나
별도의 파워뱅크가 아닌 차량 배터리에 연결하는 것은 그렇게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초반시동 시 나름 전력소모가 크고 꾸준하게 전기를 잡아먹는 히터를 가동하는 건 분명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설치하시고, 여지껏 잘 쓰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전기차는 현재까지도 위 문제로 많은 분들이 대화를 이어가는 중 이구요.
제 개인적인 의견은 FM대로 한다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습니다.
항상 편법에서 문제가 발생하죠.
무시동히터는 정박 시 사용하게끔 제작 된 차량이고
차량은 무시동히터가 설치 된다는 대비를 한 차량이 아닙니다.
전기차량에 대한 무시동히터도 현재 정확히 관련 된 법령이 없는 것이지 합법이 아닙니다.
이에 발생하는 문제는 업체와 소비자, 둘 다 큰 부담과 위험으로 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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