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의 대다수를 이루는 차량 중 한 종류입니다.
예전에는 이 외장작업과 완성차만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에서 작업해던 경험을 토대로
한번 글을 써보겠습니다.

트럭캠퍼, 일체형캠퍼는 몇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 트럭에 싣고 다니는 적재형 트럭캠퍼
* 출고 시 트럭 뼈대를 받아 제작하는 일체형캠퍼
* 흔히 담배차, 냉동탑차로 불리는 일체형캠퍼
이번 글에서는 이런 캠퍼들의 장단점은 무엇이고
종류마다 뭐가 더 부각되는지 적어보겠습니다.
트럭캠퍼는 선택의 폭이 넓으며 무난하다.
트럭캠퍼는 제조사와 제조방식에 따라 2~3000만원대로 상대적으로 저렴하기도하고 억대로 넘어가기도 합니다.
다른차량도 선택에 폭은 있으나 트럭캠퍼는 워낙 다양한 브랜드가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선택지가 더 많습니다.
소규모 업체에서는 맞춤식으로 나에게 맞는, 필요한 부분만 남겨놓고 저렴하게 제작할 수도 있고
브랜드 업체에서 IOT시스템, 배터리관제, 캠퍼 확장기능과 각종 악세서리 등 정말 럭셔리하게도 제작할 수 있죠.
다른 차도 다 되는 것 아니냐 하실 수 있지만, 물리적으로 인프라적으로 실현 가능한 차량종류는 트럭캠퍼 쪽입니다.
물론 돈으로 다 바른다면 안될 것은 없지만 안하시는데는 이유가 있죠.
억지로라도 장점을 짜낸다면 나오겠지만, 제조사마다의 장단점은 있으나 트럭캠퍼만의 장점이다랄께 딱히 없습니다.
그 말은 트럭캠퍼라는 큰 카테고리안에서는 종류마다의 단점이 있을 뿐, 치명적인 단점은 없는 편입니다.

적재형 트럭캠퍼
우선 이 차량을 설명하기에 앞서 한가지 중요한게 있습니다.
"적재형 캠퍼는 구조변경이 필요없다."라고 하시는데 구조변경이 있어야 합니다.
애초에 트럭캠퍼가 보통 1톤 트럭에 싣고 다니실 텐데 벌써부터 과적입니다.
고정장치와 등화장치 등, 전부 허가제품과 허가에 맞게 설치하고 하중 및 경사도테스트 등 구조변경 통과하셔야 합니다.

이 적재형 캠퍼의 장점은 현재 업무상 이유로 1톤 트럭을 가지고 계신다면
별도의 차량구매가 필요없다는 것 입니다.
또 한, 캠핑카로써 쓰지 않을 때는 캠퍼를 내려 충분히 업무용으로도 사용가능하고
이러한 특성 때문에 하부 지지대를 간단하게 만들어서 농막 비스므리하게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시죠.
제가 아는 캠핑카 종류 중에서는 일상과 캠핑, 조금 귀찮기는 하지만 가장 활용도 높은 차량입니다.
그리고 적재형 캠퍼 특성상 1톤 차량이던, 렉스턴에 싣는 캠퍼던 하부함이 30~50cm 이상 높이로
제작되어 수납 밑 각종 설비들을 넣을 수 있게 제작되는데, 이로써 적재공간이 제법되고
그 만큼 침상, 가구 등 공간으로 치환할 수 있는 여지가 꽤 나옵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차량과 한 몸이 아니라 싣고 강하게 채결하여 다니다보니 이런 안전부분에서는
신경을 좀 더 써야하며, 캠퍼 하부함 + 캠핑카 사용공간 높이까지 생각하면 3m에 가깝거나 넘는 높이 입니다.
엄청 높다보니 주행 시 강풍이나 터널을 빠져나올 때 휘청거림 등 민감한 안전사항이 있습니다.
그에 따라 높이도 하부함 바닥 정도부터는 시작하다보니 상당히 높아서
보통 연장데크나 설치용 발판을 같이 연동하여 사용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나 연세드신 분들이 쓰기에는 조금 힘들어 하시는 감이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익숙해지면 괜찮지만, 처음에는 사용하는게 상당히 번거롭고 어렵습니다.
트럭캠퍼가 보통 하부 적재함 폭 1500mm 정도 계산하는데 차량과 캠퍼간의 폭이 그렇게 넓지 않습니다.
리프트를 통해 올렸다 내렸다 하는 것도 조금 생소하실 꺼구요.
트레일러 후진하는 것 보다야 쉽지만 처음 사용하실 때는 많이 긁고
이로 인해 파손이 걱정되어 캠퍼를 내릴 수 있음에도 쭉 안 내리고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물론 위 이야기들이 적용안되는 캠퍼들도 많습니다.
워낙 업체마다 기술이 다양하여 평소에는 저상형처럼 낮게 다니다가 위나 옆으로 확장하여 쓰거나
전동 리프트를 사용해 훨씬 리프트사용을 간편하게 해주는 제품도 있다보니 고민하시고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제 추천으로는 2~3인, 전원쪽에 거주시하는 분들께서 사용하기에 괜찮습니다.
1톤 차량 및 캠퍼가능 차량을 이미 소유 중이시라면 더욱 추천드립니다.

차량 프레임에서 부터 제작하는 일체형 캠퍼
위 적재형 캠퍼와는 다르게 어느정도 자본도 있고 기술도 받쳐줘야 제작가능한 캠퍼입니다.
외장을 제작하고 내부 제작 후 장착하여 출고하는 적재형 캠퍼와는 다르게
일체형 캠퍼는 적재함 없는 신차를 받아 일체형 FRP몰드와 외관을 장착 후 완제품이라기보다 차량으로 판매됩니다.
이 일체형 캠퍼는 높이가 낮아 사용하기에 훨씬 편하며 일체형으로 되어 있어
주행 시 훨씬 안정적이죠.
또 한, 차량을 제작할 때 부터 캠핑카로써 제작하는 것이다보니
기존 탑차나, 적재형 트럭캠퍼에서 보이는 기존 차량의 프레임을 수용하고 제작했을 때 나오던
어쩔 수 없는 공간적 군더더기나 불편함이 최소화 되어있습니다.
여러 반응이 있겠지만 기존 트럭캠퍼와 일체형캠퍼를 둘 다 써보신 분들께서는 확실히
"돈값은 더 한다" 라는게 대부분 이시구요.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우선 금액이 만만찮죠, 적재형과 달리 차까지 다 구매해야하다 보니 훨씬 값이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덩달아 세금쪽도 같이 가격이 뛰다보니 처음 생각하셨던 예산보다 적게는 1.2 많으면 1.5 까지는 생각하셔야 됩니다.
그리고 이건 업체마다 다르겠으나 이런 일체형캠퍼의 특징으로는
적재형은 보통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으로 제작하게 됩니다, 그래서 AS라던지 업그레이드 같은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자유롭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체형캠퍼의 경우, 캠핑카 업체 중에서도 체급이 있는 업체에서 제작하다보니
간혹 자체 개발한 시스템이나 인터페이스를 넣어 본사 혹은 협력사가 아니라면 손 대기 어렵게끔 만들어져 있어
지방에 사시는 분들은 경기, 서울까지 올라가 AS받아야하는 불편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 2~3인, 가족단위로 즐기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예산이 어느정도 여유로우시다면 우선 같은 메이커 렌트차량을 사용해 보신 후 사용하는 걸 더 추천드립니다.

탑차에 개조한 일체형 차량
이 차량도 일체형 차량이지만, 적재형 캠핑카의 단점과 일체형 캠핑카의 장점을 반쯤 섞어놨다 보시면 됩니다.
이 탑차차량은 보통 캠핑카를 사야지하고 구매하시는 분들은 잘 없습니다.
보통 가지고 계시다가 은퇴나 개인사유로 캠핑카로써 사용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일체형의 장점인 주행 중 안전성은 적재형보다 좋습니다.
공간은 더 작겠지만 싱크와 침상까지는 잘 나오구요, 욕심부리자면 욕실까지도 어떻게 가능합니다.
그리고 뒷 문 전체 개방이 되다보니, 이런 부분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일부러 이 차량을 찾으시기도 합니다.
높이 같은 경우에도 옆문에 발판이 낮게 나온 차량은 충분히 탑승하기 편한 높이가 되구요.
단점도 물론 있습니다.
적재형은 하부함만큼 설비를 넣고 수납을 하며
일체형은 외장 제작 시 이런 수납을 고려하여 공간을 조금 더 키우게 되는데
탑차는 그러한 공간이 없어 어지간하면 침상과 싱크 아래로 모든 설비를 다 넣어야합니다.
그러다보니 수납 부분에서는 가장 적을 수 있습니다.
또 애매한 공간이 문제입니다.
보통 이런 탑차의 가구 구성은 침상, 싱크, 벽면 or 천장 TV, 상부장 까지가 대표적인데
이렇게 넣다보면 생각보다 좁습니다.
캠핑카 안에서 사람이 서서 할 일이 몇개 없지만서도 서 있을 만한 공간이 없는데
여기 욕실마저 추가해버리면 정말 없죠.
운전석으로 통하는 문이 있는 차량이라면 이 부분까지 포기해야 어떻게 나올만한 사이즈입니다.
저는 2~3인, 차량이 있으시다면 개조하는걸 추천드립니다.
구태여 차량을 살 금액과 개조비용을 내신다면 차라리 중고 모터홈 쪽을 바라보시는걸 더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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