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 차량은 몇 년전부터 꾸준하게 사랑받는 캠핑카의 한 방식입니다.
차를 하나 더 구매할 필요도 없이 기존 타고 다니던 차량에서 바로 캠핑을 즐길 수 있으며
시중에도 다양한 차박전용 제품들이 나오다보니 침상, 전기, 수도 등 사용가능하죠.
여기서 조금 더 깊이 빠지게 되면, 차량에 시트를 탈거하여 침상으로 변환하거나
각종 설비들을 설치하여 캠핑에 더 초점을 맞추는 차량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 때, 가구의 너비와 길이는 어짜피 차량을 따라가는 것이다보니 크게 이야기가 안 나오지만
높이의 경우는 다릅니다.
앉을 수 있어야 한다. VS 잠만 자면 되는데 굳이 앉을 필요는 없다.
고객과 업체보다는, 고객분들 끼리 갑론의박이 벌어지는 주제입니다.
우선 내 차량에 가능은 한지, 된다면 얼만큼 실용성이 있는지
사실 하고싶다, 안하고 싶다는 이 문제를 먼저 짚고 넘어간 다음 생각해봐야 합니다.
차박에 사용되는 차량들은 모닝, 레이같은 경차나 SUV, 승합 정도로 볼 수 있죠.
간혹 승용차량에서 바꾸길 원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거의 없으니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차박으로 대부분 개조되는 차량들은 시트를 제외하면 1000mm 에서 200~300mm 정도 추가 된
높이를 보여줍니다.
이는 사람이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최소 950mm 높이를 생각해본다면 아래 침상높이를 300mm 정도로
잡을 수 있겠죠.
하지만 이 차량들의 대부분 천장에 가까워 질 수록 양쪽 벽이나 천장, 바닥이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좁아지는
모양이다보니 트렁크로 갈 수록 앉은키나 수납공간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던지, 있더라도 너무 작아
무의미한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타렉스의 경우 천장와 바닥이 꽤 넓으면서도 균일하게 되어 있어 침상높이를 앞부터 뒤까지
거의 차이없이 제작가능하며 앉은키를 감안하더라도 나름 적당한 수납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반대로 윈스톰같은 경우 트렁크방향으로 갈 수록 천장과 바닥 모두 점점 좁아지다보니
트렁크에 무시동히터나 전기장치를 조금 집어 넣으면 기존 2열 시트 이 후 공간의 수납은
앉은키를 고려 했을 때 150~200mm 가량, 더 안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러면 수납은 거의 말장난 수준이고 차라리 차량전용 평탄화매트하나 구매해서 쓰는게 더 낫죠.
이렇듯 차량 앉은키를 고려하기 위해 우선 모양과 실측을 확인 후 진행하시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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