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 차박 작업입니다.
작업내역은 이렇습니다.
1. 4인 탑승 할 경우가 있어 3열부터 침상작업
2. 300Ah 인산철베터리, 4k 인버터, 주행충전기, 적산계, 콘센트, 12v 시거잭, 조명 등 전기작업
3. 침상 높이가 낮아 전기장치가 들어갈 공간이 없어 하부함 제작 및 장착
이 차량은 특이하게 2열을 살리고 작업을 진행합니다.
들어가는 목재나 작업량은 줄어들지만 2열시트를 접었을 때 수평이 아닌 비스듬하기에
이 각도를 잘 유지하는 것과 2열 시트를 뒤로 최대한 밀고 등받이로 최대로 펼 수 있으면서 2열과 침상 사이 공간을
최대한 적게 잡아주는 것이 관건입니다.
1. 주행충전기 배선 작업
전기작업을 경우 자작하시는 분들이 제일 하기 어려워 하시는 부분이 바로
주행충전기 라인을 빼오는 것 입니다.
스타렉스나 다른 차량과 다르게 모하비는 엔진룸에서 차량내부로 들어갈만한 공간과 시야가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다른 차량같으면 퓨즈함이나 기존에 있는 전선인입구를 활용하여 작업하면 되지만
모하비는 앞서 말씀드렸듯, 공간도 상대적으로 더 협소하고 기존 부품들을 떼어 공간과 시야를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그럼 제가 했던 방식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작업은 조수석에서 진행하는 것이 약간 더 공간이 넓게 나옵니다, 차량배터리도 가깝구요.
엔진룸 안쪽에서 바깥쪽 철판을 보면 전선이 충분히 오갈수 있는 빈 부분이 있습니다.
이 구멍은 조수석 문을 열고 힌지부분을 봤을 때 보이는 외부흡음재 쪽과 연결 되어 있구요.
여기서 차량하부로 내려간 뒤 내부발판부분을 탈거하고 타공한 뒤 전선이 들어오는 식으로 작업했습니다.
흡음재는 끼워넣는식이라 작업하다 너무 밀어넣지만 않으면 원상복구가 가능합니다.
주의하셔야 될 건, 모하비는 다른 차량보다 프레임에 전선이 지나갈만한 홈을 만든 경우가 적고
보통 플라스틱 전선관을 따로 만들며 필러나 바닥마감재를 들어내면 생각보다 여기저기 전선이 많습니다.
작업하다가 끊어먹으면 곤란하겠죠, 이런 부분만 잘 주의해주시면 작업에 크게 지장이 가지 않습니다.
2. 전기작업과 디스플레이 작업
보통 디스플레이와 콘센트, 스위치 등은 사이드 가구를 만들고 설치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 차량의 경우 그러한 가구가 없어 트렁크에 소화기가 들어있는 부분의 덮개에 작업하였습니다.
나중에 이 덮개만 따로 구매하여 원상복구하기 좋고, 작업하기는 훨씬 편합니다.
하지만 하부에 있어 취침 시 몸으로 건드릴 수 있으니 어지간하면 사이드가구를 만들어 취침 시 몸이 닿지 않게
높이를 침상에서 3~400mm 정도 위에 작업하시는게 좋습니다.
3. 하부함 작업
하부함은 300 * 500 * 350mm 1.6t 아연철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배터리가 올라가다보니 무게와 진동을 지속적으로 버텨야해서 튼튼하게 용접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모하비는 이 하부함 사이즈가 생각보다 작습니다.
더 크게도 제작가능하지만 최대한 메인프레임은 건드리지 않는 방향으로 작업하는게 더 좋겠죠.
또 모하비의 경우 하부에서 보면 평평하면서 메임프레임과 각종 라인, 장치들이 겹치지 않는 공간이 적습니다.
마감과 실질적인 공간침범으로 인한 잉여공간까지 감안하면 300 * 500 * 350mm 정도가 가장 적합하다 판단하여
위 사이즈로 제작했습니다.
4. 가구와 마감
가구와 마감은 크게 말씀드릴게 없습니다.
2열시트가 살아있으니 시트의 평탄화 각도에 맞춰 평을 잡아 제작하고 전후좌우 공간을 최대한 메꿀 수 있도록 작업합니다.
다만 2열시트가 최대한 작동할 공간을 생각하며 제작해야합니다.
이런 SUV차량들은 시트를 탈거하고 보면 아래 전선과 주행기록장치, 센서 등 다양한 장비들이 위치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또 바닥 모양이 일자로 쭉 뻗지않고 들쭉날쭉 합니다.
전체적인 환경을 감안하여 제작하다보면 트렁크쪽의 목재벽 높이는 거의 80mm 가량에 전선이나, 장치로 잘려나가는 부분까지
감안하면 최대 50mm까지 줄어듭니다, 힘이 약하겠죠.
이럴 때는 목재를 겹쳐 계속 보강하여 결속력과 지지력을 최대한 높여주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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